안녕하세요, 13기 졸업생 18학번 조0림입니다.

 2018년도 처음 물리치료과에 진학했을 때, 의학용어나 해부학과 같은 전문적이고 생소한 과목들에 참 힘들다고 생각했고, 2019년도 실습을 위해 빠듯한 시간표로 학교를 다닐 때에는 고등학교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또 1년을 보냈습니다. 2020년 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는 지친다고 생각한 순간들이 정말 수도 없이 많이 찾아왔지만, 이 3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항상 진심 어린 조언과 임상 선배님으로서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던 교수님들과, 함께 이 시기를 겪고 있는 동기들과의 시간들이었습니다.

작년 이맘때 국가고시를 합격했고, 2월 초 취직과,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 2022년도라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. 저의 2021년은 참 많이 배우고 성장한 해였습니다. 임상에서 경험이라고는 고작 6주의 실습뿐이었던 제가 1년차 물리치료사로서 할 수 있었던 일은 계속해서 배우는 것이었습니다. 직장 생활과 전공심화를 병행하며 4년제 학사를 취득했고, 주말에는 치료와 관련된 여러 가지 교육들도 찾아 들으면서 치료에 대한 방법들을 참 많이 배웠습니다.

최근에는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도 재활병원에 입사하여 운동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.

재활병원인 만큼 다양한 환자군을 만나볼 수 있고, 특히 도수 환자와 신경계 환자 모두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.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. 모두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주는 좋은 병원을 만나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.

임상에서 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, 물리치료과 학생들 역시 멋진 물리치료사가 되어 임상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